처음부터 그럴려고 한 것은 아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번 해본다는 것이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다.

워낙 게으른 탓에 쉽게 쉽게 하나 해볼려다가
제발등을 찍고 말았다.

블럭방을 운영하고 있었다.
엑셀로 짠 프로그램으로 그럭저럭 운영을 했다.
별 불편함을 못느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어린친구가 엄마를 불러달랜다.
이런 전화번호가 없다.
그래서 열심히 회원리스트 장부를 뒤졌다..
없다....
그래서 가입신청서를 열심히 뒤져서 찾았다...

그런데 찾은 기쁨보다 "꼭 이렇게 어렵게 찾아야 하나...너무 힘들다"
이게 불행의 씨앗이다.

"그래 한번에 모든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자"

이렇게 시작된 것이 블럭방 관리 프로그램인 "블럭노리"다

처음 시작은 그랬다.

 


난 MFC개발자에서 출발해서 어렵다고 쉬운길로 가자고 웹개발자로 전환한 게으른 개발자였다.
그래서 처음엔 웹베이스로 한번 구상해보자 하고 시작했다.

난 MS를 욕하면서도 MS에 물들은 그런 개발자였나 보다.

먼저 복잡한것은 너무 싫었다.
쓰지도 않는 기능, 아주 가끔씩 쓰는 기능 그러나 없어도 별반 힘들지 않는 기능들은 만들지 말자 하면서 열심히 구상을 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능만 만들자.
그럼 쉽게 만들겠지...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구상하고 프로그램 설계도 그리고 기능기획하고...

그러다 보니 궂이 이걸 웹으로 해야할까...
웹으로 하면 서버있어야 하는데..
DB도 돈주고 사던지 임대하던지 해야하는데...
호스팅 하면 매달 돈나가는데...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로컬로 만들어보자
그러면 웹으로 못하는데...

그래서 찾아봤다..

옛날 생각해서 VC++을 먼저 봤다
근데 난 6.0을 끝으로 손을 놨는데...없다....
이런 요즘은 대부분 Visual Studio 2005이상이다...
아니 Visual Studio 2008이나 Visual Studio 2010을 쓴다고 한다..

그래서 Visual Studio 2010을 설치했다...
너무 생소하고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이럴바에는 최신버전으로 한번 설치해보자
그래서 Visual Studio 2012를 설치했다...

DB는 무엇으로 할까...
로컬로 하자면....
MS ACCESS가 어떨까...
괜찮을것 같은데...
구글링을 했더니 2기가 이상이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단다...

쓸데없는 고민에 휩싸였다...
사실 DB로 2기가 안될것을 알면서 고민을 했다...
그래서 구글링을 했더니 SQLite를 쓰란다...
알았다...쓸께...

그런데 어떤 언어로 개발하지...
VC++은 너무 어려워....

그래서 VB.NET로 가서 해보기로 했다...
예전에 조금했으니깐...
근데 이것도 생소하다...
6.0이후로 너무 바뀌었다

그럼 옛날걸 설치하고 할까...
그래...
그래서 visual studio6.0을 구해 설치했다...
근데 또 마음이 바뀌었다...
델파이나 파워빌더가 낫지 않을까...
열심히 책을 찾아봤다
2005년 이후의 책이 없다...
이런...그럼 이제 델파이도 한물갔나...

그냥 Visual Studio 2012로 해보자
그럼 어떤 언어를 쓸까...
옆에서 C#으로 해보란다...
귀가 얇다...
그래서 C#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또 책을 찾았다...
다행히 회사에 책이 한권 굴러다닌다.
삼양미디어에서 나온 "C#.NET 프로그래밍"

한번 볼까...
이런 기초내용부터 너무 지루하다
언제 이 책한권을 다 읽지...
난감하다...

그래
그냥 만들어보자

그래서 구글링을 했다..
소스를 무지 구했다
약 200메가 정도 구했다

열심히 분석했다...

그리고 바로 Visual Studio 2012를 열고 개발을 시작했다...
무모했다...
바로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그게 벌써 한달전이다...
우여곡절끝에 다 만들었다...

그리고 깨달은점...

책은 팔아먹을려고 쓸데없는 사설을 너무 많이 적어서 처음부터 질리게 한다.
둘째 무식하면 안된다...계획도 엉망이 되고
몸은 축난다..
셋째 게으르면 안된다...
쉽게 갈려다가 결구 200메가나 되는 소스를 전부 분석해버렸다...

다 만들고 났더니...
이런 이번엔 셋업을 해야 한단다...
그냥 Visual Studio 2012에서 제공하는 배포프로그램을 사용할까...

안된단다..저작권땜시

그래서 찾은게 NSIS...

이런!!! 스크립트가 너무 어렵다...
결국 개고생하면서 겨우 만들었다...

다음엔 만들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벌써
다음에 뭘 만들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난 안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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